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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맹폭에 가자 '최악 하루'…유엔 첫 공개회의

입력 2021-05-17 08:10 수정 2021-05-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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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만 200명 가까이 이스라엘까지 합하면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면서 상황이 격화되자, 국제사회가 역시 나서고는 있는데, 여전히 힘은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반대로 앞서 공동성명을 내놓지 못한 유엔 안보리에서는 공개회의에서도 공동대응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내 부서진 주택의 잔해 속에서 구조대가 어린 소녀를 찾아냅니다.

파편 아래 7시간 동안 갇혀 있던 소녀는 병원에서 아빠 리야드씨와 재회했습니다.

리야드씨 역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크게 다쳤고 부인과 자녀 4명을 잃었습니다.

[리야드 에쉬쿤타나/가자지구 생존자 : 나는 극도의 분노로 가득 차 있었지만, 딸 중 하나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신께 감사했습니다. 이 아이가 지금은 볼 수 없는 다른 딸들의 미소를 조금이라도 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현지 시간 16일, 가자지구에선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42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0일 이후, 가자지구에선 어린아이 52명을 포함해 192명이 숨졌고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0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폭격으로 부서진 가자지구 내 건물은 모두 하마스와 관련이 있다며, 미국과 정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터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슬람권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이슬람권 국가들이 연대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살해하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양측의 충돌을 중단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공개 회의를 소집했지만 공동성명을 내놓는 데 실패했습니다.

5월 의장국으로 이번 회의를 주도한 중국은 미국의 반대로 공동 대응을 못하고 있다며 공정한 태도를 보이라고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고한 사람들이 많이 숨졌고 그중에는 아이들도 있다"며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는 충돌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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