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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수사' 국민연금 등 10여곳 압수수색…'승계 작업' 겨냥

입력 2019-09-2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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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23일) 국민연금 공단과 삼성물산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수사가 다시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분식회계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당시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해 왔습니다.

공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KCC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삼성 계열사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국민연금과 KCC는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때 찬성표를 던지거나, 우호 주주로 참여했던 회사들입니다.

국민연금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던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합병에 찬성했고, KCC는 삼성물산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이 부회장 측의 우호 주주, 이른바 '백기사'가 됐습니다.

그 동안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는데 사용된 것으로 봤습니다.

이 부회장이 가지고 있던 제일모직의 주식 가치를 높여 삼성물산의 주식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어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국민연금과 KCC 역시 삼성측의 요청을 받아 합병에 도움을 준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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