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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입주 물량 쏟아진 경기·인천…일부 역전세난까지

입력 2018-02-04 21:46 수정 2018-02-1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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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규제에도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도권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도 상황은 딴판입니다. 입주 물량이 쏟아져 가격이 떨어지고 세입자를 못 구해 역전세난까지 벌어집니다.

이주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아파트서부터 입주를 기다리는 곳까지 고층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이사가 한창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경우 올해만 2만여 세대가 새로 입주합니다.

값은 분양가보다 수천만 원씩 떨어진 상태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뒤 착공한 아파트들이 최근 본격적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공인중개사 : 가격이 많이 떨어졌죠. 물량이 많이 나왔어요. 25평대도 3억 9천만원에서 3억 5천만원 선으로 내려왔거든요.]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빚어지고 집주인은 빚을 내 전세금을 빼주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 2년 전보다 전셋값이 많이 빠져서(내려서) 집주인들이 몇천만원씩 빚을 내서 내보내고 있거든요.]

올해 경기도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16만가구로 1990년이래 최대입니다.

이렇다보니 동탄뿐 아니라 인천 청라, 평택, 김포 등 2기 신도시 모두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대형 평수가 많은 용인시 수지구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10년 전보다 이미 20~30% 정도 빠진 상태에서 추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민/경기 용인시 수지구 : 대형 평수가 인기 많았을 때는 값이 올랐는데, 인기가 떨어지면서 회복을 못하는 거에요.]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방 부동산 회복을 위해 청약 위축지역 지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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