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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속 빨라져 수색 또 보류…자원봉사자 수 크게 줄어

입력 2014-06-18 15:30 수정 2014-06-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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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64일째입니다. 오늘(18일) 우리나라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로 전국이 떠들썩했는데, 진도는 여전히 적막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어제부터 물살이 약해지는 중조기에 접어들었지만, 열흘째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선미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도 한 차례밖에 수색을 못했는데, 오늘은 수색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유속이 다소 느려지는 중조기에 접어들면서 수색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기대도 있었는데요.

조금 전 오후 12시쯤, 정조시간에 맞춰 수색을 진행하려 했지만, 유속이 다시 빨라져 수색이 또 보류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에 한 차례 수색 작업이 있었지만, 추가 희생자 발견 소식은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세월호 희생자는 292명, 실종자는 12명으로 지난 8일 이후 열흘째 변함이 없는 상태입니다.

합동구조팀은 111개의 격실을 대상으로 정밀 수색을 진행 중인데요, 거센 물살에다 선체 내부에 떠다니는 여러 부유물들이 시야를 막고 있기 때문에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음 정조시간인 오후 6시쯤에는 어제 기상 상황이 나빠 취소됐던 취재진의 사고 해역 방문이 재개될 예정인데요, 그 때는 수색 여건이 조금 나아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만큼 오늘도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군요. 팽목항과 체육관을 지키던 자원봉사자들도 많이 줄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색이 장기화하고 실종자 수도 전보다 줄면서 자원봉사자로 붐비던 이곳 팽목항도 점점 한산해지는 모습입니다.

사고 초기 하루 최고 2,000여 명에 이르던 봉사자 수가 현재 100명 이하로 줄어들었고,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에 빽빽하게 설치됐던 천막들도 꼭 필요한 시설 외에는 대부분 철거된 상황인데요.

전보다는 자원봉사자 신청도 줄고, 특히 진도행 자원봉사자는 적정 인원 확보에 곤란을 겪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주말이나 연휴에는 더 어려움이 커 뜻 있는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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