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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더 내릴 것" 심리에…서울 아파트 매매 '역대 최저'

입력 2019-03-01 21:35 수정 2019-03-0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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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서울에서 집을 사고 판 건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해당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반면 전월세 거래는 늘었는데요. 집값이 더 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서둘러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나 월세를 구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집값과 전셋값이 같이 떨어졌지만 집을 사려는 사람은 별로 없고, 전세 급매물만 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 집 살 생각하셨던 분들도 전세로 다 돌아간 것이죠. 일단 좀 지켜보겠다는 거죠. 판단 미스일까 봐.]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매매와 달리 전월세 거래량은 1년 전보다 10.3% 늘었습니다.

집이 팔리지 않는 것은 앞으로 집값이 더 내릴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4로 전달보다 7포인트 급감했습니다.

몇년새 수억 원이 오른 서울 집값을 감안하면 최근 호가가 약간 내려갔어도 여전히 비싸다고 보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에서 전세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1만 가구 가까운 송파구의 헬리오시티를 비롯해 새 아파트가 잇달아 들어서면서 가격을 낮춘 전세 매물이 늘고 있어서 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창환·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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