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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AI 집중 발생지 관리 소홀…피해 '눈덩이'

입력 2017-02-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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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해남에 이어 경북 구미까지… 잠잠했던 AI가 다시 발생하고 있죠. 그런데 특정 지역에서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도 이를 알고 중점 관리지구를 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충북 음성군 맹동면은 지난해 11월 16일 AI가 처음 발생한 곳입니다.

2015년까지 2년 연속으로 AI가 발생한 농가를 확인해보니, 맹동면이 전체의 40%를 차지했습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AI 발생 지역으로 보면 12곳 중 9곳이 맹동면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렇게 AI가 3년 연속으로 발생한 위험 지역은 전국에 46곳이고, 올해 AI 발생 10건 중 6건은 이 지역들에서 터졌습니다.

AI 백신은 부작용과 인체 감염 우려 때문에 아직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전 예방 밖에 할 수 없는데 이들 46개 지역만 집중 관리했다면 지금같은 사태는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겁니다.

정부도 이곳들을 포함해 3백여개의 중점관리지구를 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소독 교육과 홍보, 수시 예찰 검사 등이 전부입니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 의원 : 3회 이상 발병한 전국 46개 읍면지역의 오리를 대상으로 겨울 휴업보상제를 실시하고 밀집 농장들을 분산 배치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내년에도 3천만 마리 살처분, 1조원대 경제 손실을 또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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