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뷰] 윤호영 "인터넷 전문은행, 안정성 중요…3년 적자구간 해소될 것"

입력 2015-11-30 21:54 수정 2015-11-30 22:30

"온라인 빅 데이터를 통한 신용평가…기존 보다 고도화"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온라인 빅 데이터를 통한 신용평가…기존 보다 고도화"

[앵커]

말씀드린 대로 이렇게 새로운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과연 금융의 구조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뭐가 달라지는 건지도 궁금하지만, 과연 청사진처럼 제대로 운영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이게 가장 큰 관심사항이기도 하죠.

이번에 예비인가를 받은 곳 중 한 곳인 카카오 모바일뱅크의 TF 팀장. 윤호영 부사장을 옆에 잠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반갑습니다.]

[앵커]

우선 제일 관심이 가는 부분이 중금리 신용대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제1금융권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대출금리가 더 높기 때문에 30%가 넘는 데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10%대로 한다라는 것이 어떻게 구조적으로 가능한 문제인가 하는 문제인데.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인터넷은행은 기본적으로 비용이 적은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지점이 없고 인력도 상당히 적고. 이런 저비용 구조를 기본으로.]

[앵커]

경상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얘기죠?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그래서 이런 저비용 구조로 금리를 낮출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앵커]

그게 10% 중금리 대출의 모든 근거가 될 수 있을까요?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또 하나가 있는데 그건 이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입니다. 저희 인터넷은행은 기존 금융권에서 쓰고 있는 신용평가 데이터 위에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빅데이터를 통해서…]

[앵커]

그 사람의 신용을 파악할 수 있는 갖가지 다른 데이터가 있다.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네.]

[앵커]

그러니까 지금 금융권에서 하고 있는 것 외에 예를 들면. 책을 많이 사본 것도 그중에 들어간다고 하던데.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네, 맞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전자상거래에서 쇼핑했던 이력들, 게임을 해서 게임 아이템을 샀던 이력들, 이모티콘 등등의 여러 가지 온라인의 빅데이터가 그 안에 들어갔으면 기존에 있는 신용평가등급보다는 훨씬 더 고도화되어서 정확한 신용평가가 나오기 때문에.]

[앵커]

그만큼 지불능력이 있는가 하는 것을 빅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다.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네.]

[앵커]

그런데 이제 아무래도 돈을 빌려주는 은행 입장에서는 여태까지 다른 은행들을 보면 그 부분을 굉장히 보수적으로 판단하지 않습니까?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네, 맞습니다.]

[앵커]

그래야만 안전성이 은행으로써는 담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빅데이터에서 물론 정확한 것을 파악한다 하더라도 그것 가지고 과연 돈을 그렇게 빌려줘도 되는 것이냐 하는 것을 그냥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우려되는 바가 있지 않을까요? 다시 말하면 담보일수록 더욱더 보수적으로 판단해야 은행이 안전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인데. 괜찮겠습니까?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저희는 고객을 이해하는 데 그 빅데이터가 얼마나 정확한지 이해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 동안에는 저희가 그 빅데이터 이전에 기존의 금융권에서 했었던 기본적인 신용평가 데이터에 비용이 저렴한 그 가격 경쟁력에다가 금리를 낮춰서 가고, 고객을 이해하면 이해할수록 더 기존에 있는 금리보다 더 낮은 금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여간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하시는 거는 누가 뭐라고 할 수 없는 거니까. 과연 이번에 이제 그러한 신용평가가 그야말로 상식적으로 작동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을 시험대에 올린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네, 맞습니다.]

[앵커]

아마 문제는 아까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초기 3년을 적자를 예상하고 계시던데.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네.]

[앵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가 돈을 맡기든 빌리든 하는 곳이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되는데. 3년 동안 적자 이후에 과연 그 이후에 예를 들어서 흑자로 전환할 수 있겠느냐, 그때까지 잘 버틸 수 있겠느냐 하는 불안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건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그런데 그 부분은 저희가 참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고요. 그래서 저희는 은행을 출범할 때 기본적으로 안정성을 굉장히 중요시했습니다. 그래서 참여하는 주주에, 기존에 있는 금융권 주주가 60%의 지분을 갖고 적자보다 훨씬 큰 자본금 3000억을 가지고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혁신성이 여러 차례 시도가 되더라도 큰 안전성을 통하여 기존에 있는 3년이라는 적자구간들은 해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저희는 3년이라는 기간을 적자라는 기간으로 보기보다는 그때는 고객을 알아가고 고객을 위해 고객의 편리성을 위한 투자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투자와 고객의 편리성이 점점 확산이 되면 안정성을 믿고 카카오뱅크를 이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카카오뱅크는 지금 카카오에서 지분 가지고 있는 건 10%밖에 안 되던데요.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네.]

[앵커]

왜냐하면 이제 은산분리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거지만.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걸 10%를 50%로 늘리겠다. 그런데 이게 은산분리는 워낙 지난 오랜 기간 동안 논쟁이 돼 왔던 부분이기도 하고. 그래서 야당에서 반대합니다.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네, 맞습니다.]

[앵커]

다시 말해서 산업자본이 금융자본까지 다 이렇게 많이 갖게 되면 거기에 집중되는 자본급 집중의 역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좋습니다. 아무튼 그게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10%만 가지고 있는 카카오 입장에서 지금
말씀하신 그런 사업들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저희는 은행업법이 바뀌기를 희망합니다. 그렇지만 바뀌지 않더라도 카카오뱅크는 모인 주주들은 카카오뱅크가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 은행으로서 자리를 잘 잡고 이게 혁신의 기반이 되기를 원합니다.]

[앵커]

KT도 있습니다. 두 군데이기 때문에.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그래서 서로 경쟁해 가면서 이 은행이 잘 되고 이렇게 은행이 잘 된다고 하면 기존에 금산분리에 대해서 반대를 하셨던 분들도 이게 잘 작동이 될 수 있구나라고 하면 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튼 여러 가지로 새로운 시험대에 올리는 게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윤호영/카카오 모바일뱅크 TF 부사장 :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K뱅크·카카오뱅크, 인터넷 은행 선정…뭐가 달라지나? 지점 없는 인터넷 은행, 핵심 서비스는 '10% 중금리대출' 인터넷은행 등장에 긴장?…기존 은행들, '모바일뱅크' 출시 맞불 인터넷은행 '한·중 시너지' 커질까…카카오-텐센트 vs K뱅크-알리페이 카카오뱅크, 개인 고객 서비스에 집중…"기업 금융 생각 없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