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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안철수 "혁신 실패" 지적에 반발…"예의 어긋나"

입력 2015-09-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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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4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최근 '당의 혁신이 실패했다'고 규정한 것에 대해 "대표를 맡으셨던 분이 폄하하는 말씀을 하신 것은 예의에 벗어난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9차 혁신안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공동대표께서 혁신위와 당에 대한 고언이자, 제대로 당이 바뀌고 혁신을 바란다는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그 말씀이 갖고 있는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혁신위는 체질을 바꾸고 우리 당의 리더십을 강화해 당의 안정을 꾀하면서, 공천 혁신을 통한 인적쇄신을 해 나가고 있다"며 "혁신위는 당이 분열과 갈등에 휩싸여 당원과 국민 모두에게 외면받는 상황에서 필요성에 의해 생긴 것이어서 아주 열심히 혁신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안 전 공동대표의 발언은 조금 문제가 있다"며 "혁신위가 당을 바꿀 수 있는 제도적 혁신을 포함한 종합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해 실천 해달라는 취지가 있었는데, 그런 위원회에 대해 성급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안 전 공동대표는 전 대표를 맡으신 분으로서, 사실상 우리 당의 위기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도 보는데, 성급하고 무례하게 이야기하시는 것은 무책임하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는 그동안 9차례의 혁신안을 제시했고, 이러한 것들이 구체적으로 구현됐을 때 당원과 국민에게 느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안 전 공동대표의 말은) 바로 발표된 직후에 당원과 국민이 느껴야 한다는, 조급하고 성급한 언명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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