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무성 대표, '앞치마' 두르며 친근 이미지 어필

입력 2015-04-28 16:42

'무성대장' 김무성, '선거의 대장' 될까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무성대장' 김무성, '선거의 대장' 될까

김무성 대표, '앞치마' 두르며 친근 이미지 어필


김무성 대표, '앞치마' 두르며 친근 이미지 어필


4·29 재보궐선거를 최일선에서 진두지휘 해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무엇보다 친근한 이미지 만들기에 주력했다.

'무대(무성대장)'로 불릴 만큼 이른바 '상남자' 분위기에 카리스마를 갖춘 정치인이란 평가가 잇따랐던 그가 선거를 앞두고 빨간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둘렀다. 그 커다란 몸으로 엉거주춤 율동단의 춤을 따라추기도 했다.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서민 경제에 힘 쓰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 동안 권위적이고 친기업 이미지가 컸던 새누리당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다. '선거의 여왕'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무대' 김 대표가 '선거의 대장'으로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대표의 이번 선거운동 콘셉트는 단연 '새줌마(새누리당 아줌마)'였다. 이는 인기 방송 프로그램인 '삼시세끼' 속 '차줌마' 캐릭터를 차용한 것으로,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는 뜻이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31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는 내용의 '새줌마(새누리 아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라는 이름으로 공약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 인천 서·강화을 안상수 후보, 광주 서을 정승 후보, 경기 성남·중원 신상진 후보 등이 모두 참석해 슬로건과 대표 공약들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어 4월7일엔 성남중원, 8일엔 관악, 13일엔 인천을 찾아 새줌마 현장 투어를 진행, 지역 민심을 살피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선 새누리당 후보에게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에는 강화 석모도에서 수준급의 매운탕 요리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석모도에서 1박을 한 그는 직접 시장에서 생선을 비롯한 재료들을 구입, 직접 요리를 하고 선거 운동에 한창인 안상수 후보와 당직자들에게 '뜨끈한' 한 끼를 대접했다.

이처럼 그는 직접 그 지역에 머무르면서 민심도 살피고 후보 지원 유세 활동도 밤낮으로 펼치는 '1박2일' 유세 일정도 자주 가졌다.

김 대표는 지난 6일에는 인천 강화의 안상수 후보 자택에서 안 후보와 함께 숙박하는 등 총 세차례 1박을 했고, 광주에서는 두 차례 1박2일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지원 유세를 다니며 후보를 등에 업거나 댄스를 선보이는 등 인간적이고 부드러운 모습을 연출, 분위기 띄우기에도 앞장섰다.

김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관악에서 '무대이탈(舞臺離脫)'이란 제목으로 스트리트 댄스타임을 갖고 '댄스유세'를 선보였다. '무대이탈'은 정해진 무대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함께 어울려 춤을 추는 것과 동시에, 김 대표의 별명인 '무대'를 따 김 대표의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김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 모두 댄스 유세에 동참했고, 특히 김 대표가 거구의 몸으로 유세단이 선보이는 율동을 서툴게 따라하는 모습은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선거 운동을 하며 다닌 거리는 서울 관악을 308km, 인천 서·강화을 971km, 광주 서을 2546km, 경기 성남중원 964km로 모두 합하면 약 4790km가 된다. 경기 성남중원과 서울 관악을 지역엔 총 12회 방문했고 인천 서·강화을엔 11차례, 광주 서을엔 6차례 방문했다.

김 대표는 선거 유세 활동 중 여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인천 강화군 석모도와 민통선 내 위치한 교동면을 방문하기도 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