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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내부제보자 "2004년부터 활동" 제보 결심 이유는

입력 2013-11-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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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제보한 핵심증인이 오늘(21일) 법정에 섰습니다. 이 내부제보자는 지난 5월 이 의원이 비밀혁명조직 RO의 총책인 걸 알게 됐다고 증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진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운동권에서 탈피해 새 삶을 살고 싶다'며 '5월 RO회합' 등 녹음파일 47개를 국정원에 제공한 내부제보자 이 모씨.

이씨는 오늘 수원지법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2004년부터 RO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사상 교육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석기 의원에 대해서는 "올해 1월 세포모임에서 이 의원이 RO의 총책인 것을 짐작했다"며 "확신한 건 5월 비밀회합 때"라고 증언했습니다.

또 RO 조직원들이 2007년 대선 때 권영길 후보를 지원하는 등 선거에 개입해왔고, 쌍용차 광우병 집회 등 진보 세력과 연대해 각종 집회 및 시위에 참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이 제보 경위를 묻자, "2009년 집행유예 기간에 한나라당 점거 농성 지시가 내려왔다"며 "갑자기 당일 취소 소식을 듣고 사상검증 테스트란 생각을 했다"며 제보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점심 휴정 후 오후에 재개정된 재판에서 검찰은 이씨가 자발적으로 회합 내용을 녹음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증인 이씨에 대한 검찰 측 주신문에 이어 내일은 변호인단의 반대신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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