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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통신] 귀성 이동거리 11% 줄어…단축의 비밀은?

입력 2013-09-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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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에는 경제 핫 이슈 살펴볼까요.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스튜디오에 나가 있는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백종훈 기자, 안녕하세요? (예, 여의도에 나와 있습니다.) 백 기자, 오늘(17일)부터 추석 귀경 행렬이 시작될 텐데, 요즘 귀성길 차량 이동거리가 예전보다 점점 짧아진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예, 요즘 뜨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동원해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톨게이트 출발지와 도착지간 하루평균 이동거리를 분석한 건데요.

지난 10여년 전에는 추석명절때 차량들이 하루에 평균 77km를 이동했는데, 작년엔 차량들이 하루에 68km만 이동을 했습니다.

10여년 사이에 이동거리가 11% 정도 줄어든 거죠.

[앵커]

아, 그렇군요. 귀성 이동거리가 확 줄은 건데 이런 결과가 나온 원인이 과연 뭘까 궁금해 지네요.

[기자]

예, 일단은 도로정체가 심해지고 하니까, 지방에서 부모님이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이른바 '역귀성'이 늘어난 점을 꼽을 수 있는데요.

부모님이 역귀성을 하면 자녀들은 보통 여러명인데, 그 여러명이 귀성길에 나서지 않게 되는 것이죠.

역귀성 비율은 2000년대 후반까지 전체 명절 이동규모 중 한자리수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19%까지 늘어 났습니다.

[앵커]

또 귀성 이동거리가 줄어든 원인이 있을까요?

[기자]

또 납골당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수도권 가까이에 있는 납골당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점도 명절 귀성거리를 짧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지방에 있는 묘에 멀리 갈 일이 줄어드는 것인데요.

화장 후 납골 수가 10여년전엔 연간 수만건에 그쳤는데 요즘은 연간 수십만건이 넘게 화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상황 하곤 연관성이 없을까요? 경기가 좀 안좋으니까, 선물 부담 이런 게 작용해 귀성을 덜하는 분들도 있을 법 싶어요.

[기자]

예, 맞습니다. 확실히 경제가 좋지 않은 해엔 귀성 규모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성장률이 1.6%로 부진했던 작년 3분기에는 귀성 규모가 3,000만명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4%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던 지난 2007년 3분기엔 4,600만명이 귀성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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