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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윤석열? 계륵같은 존재될 것…지지율은 거품"

입력 2021-07-21 09:30 수정 2021-07-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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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앞으로 계륵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늘(21일) 송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계륵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륵은 큰 쓸모나 이익도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과거 조조가 유비와 한중 지역을 놓고 전쟁을 벌일 때 식사로 나온 닭의 갈빗살을 보며 "버리자니 아깝고 먹을 것은 없다"고 무심코 말한 것이 유래가 됐습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해 "버리기도 그렇고 안 버리기도 그렇다"며 "윤 전 총장은 대통령으로서 검증이 안 된 특수부 검사다. 대통령은 국가의 경제, 안보, 외교 모든 것을 총괄해야 할 국가수반인데 평생 사람 잡아놓고 수사하던 특수부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 찾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그걸 알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전 총장의 지지가 높은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이다고 항상 일관되게 강조했다. 즉, 우리가 변화하고 내로남불을 벗어내 균형을 찾으면 윤 전 총장의 지지는 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야당의 대선후보 진출을 가로막는, 속도 안 내고 계속 추월하지 못하게 막는 짐차, 화물차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연합뉴스〉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에 입당한 야권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평가했습니다.

송 대표는 "최 전 원장은 판사, 검사를 몇 년도 아니고 일생동안 하던 분이 대통령을 맡는 것은 맞지가 않다"며 "더구나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끌고 가기에는 부족하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전 원장은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미담도 많고 훌륭한 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치적으로 자신을 발탁해준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나 신의도 없이 헌법이 부여한 감사원장 임기 중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것은 아주 안 좋은 헌법상 사례를 남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인간의 신의를 배신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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