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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김일성 주석 루트' 따를까…예상 행로 보니

입력 2019-02-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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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 하노이에 도착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하노이 도심뿐만이 아니라 베트남 곳곳을 둘러봤지요. 이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베트남에 오면 61년 전에 자신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그랬던 것처럼, 베트남 산업단지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곳들이 거론되고 있는지, 유선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가 지금 나와있는 이곳은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 주석궁입니다.

다음주에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에 오면, 1958년과 1964년 김일성 주석이 호찌민 주석을 만났던 것처럼, 응웬 푸 쫑 주석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길을 그대로 따른다면, 바로 이곳 베트남군박물관 방문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김일성 주석이 당시에 방문했던 그곳을 그대로 찾아, 61년전 모습을 재현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멀리 갈 수도 있습니다.

하노이 도심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까지 온다면 김일성 주석의 길을 그대로 밟게 됩니다.

김 위원장은 원산관광특구에 관심이 많은데, 관광지로 성공한 이곳 하롱베이를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할아버지의 길을 따라왔다면 여기부터는 다른 길을 갈 수도 있습니다.

하롱베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산업도시 하이퐁을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이용호 외무상이 왔던 곳입니다.

이쪽을 보면 큰 중장비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또다른 쪽을 보면 물류 컨테이너가 끝없이 쌓여 있습니다.

이곳에는 LG전자 공장도 있고, 베트남이 특히 최초로 만든 완성차 공장도 이곳 하이퐁에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곳에 방문한다면 그것 자체로 북한이 앞으로는 베트남식 개혁개방 경제발전 노선을 따르겠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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