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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7시간에 걸친 심문 종료…판사 결정만 남아

입력 2017-04-11 21:37

우병우 구속 여부 내일(12일) 새벽 결론 날 듯
박근혜 전 대통령, 내일 5차 구치소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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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구속 여부 내일(12일) 새벽 결론 날 듯
박근혜 전 대통령, 내일 5차 구치소 조사

[앵커]

지금 법원에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기각된 바 있죠. 이번에 보강 수사를 거친 검찰의 영장은 과연 발부가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법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서준 기자,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 영장심사 심문은 기록적으로 길게 진행됐는데, 우 전 수석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11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전 10시30분에 시작됐는데요. 5시 30분쯤 심문이 끝이 났습니다. 7시간에 걸쳐 진행이 돼 역시나 오랜 시간이 걸린 건데요.

점심시간엔 잠시 휴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구속영장 실질심사 심문은 2~3시간 정도 걸리는데, 휴정까지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심문 때 두차례 휴정이 있었고, 8시간 41분이 걸려 역대 최장시간 기록을 남겼습니다.

[앵커]

이제 판사가 서류 심리를 마치고 나면 결론이 나오게 되는 거죠. 우 전 수석에게 적용된 혐의도 중대한데, 그만큼 오늘 법원의 구속여부 결정도 좀 늦어지겠죠?

[기자]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 모두 심문과 심리 시간이 매우 길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다음날 새벽 3시3분쯤, 이 부회장은 다음날 새벽 5시 40분쯤 결정이 나왔습니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도 그래서 내일 새벽이 돼야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사무실에서 구속여부 결정이 나올 때까지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특검이 청구했던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은 다음날 1시10분쯤 나왔습니다.

[앵커]

그 때 기각됐기 때문에 이번엔 발부가 될 것인지 여부에 더 관심이 가는 건데, 이번엔 검찰이 어떤 내용을 보강했습니까?

[기자]

앞서 기각 됐을 때 법원의 설명을 보면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의 정도와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는데요.

민정수석실이 청와대 지시를 따르지 않은 공무원들을 표적감찰하고 좌천성 인사를 하도록 한 게 법률적으로 직권남용 혐의로 볼 수 있는지 또 우 전 수석이 얼마나 직접적으로 개입했는 지 등을 좀 더 소명했어야 된다라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검찰은 이번에는 혐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했고, 새로운 혐의도 추가했기 때문에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는 합니다.

검찰이 이번에 새로 추가한 혐의는 민정수석실이 최순실씨만을 위해 K스포츠클럽과 관련한 감찰에 나서려 했던 혐의입니다.

민정수석실이 오직 최순실씨 이권 사업을 위해 동원된 셈이어서 그동안 우 전 수석이 주장한 바와 같이 통상적인 업무 권한으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내일도 구치소에서 또 있습니까? 이렇게 받게 되면 5번이 되는데요.

[기자]

내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5차 조사가 서울구치소에서 진행됩니다.

검찰은 격일로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해왔는데요. 내일은 다시 한웅재 형사8부장이 조사에 나서 그동안 조사한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최종 진술을 받아낼 걸로 보입니다.

구치소 조사는 이번주 내로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르면 이번 주말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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