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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악마의 두 얼굴, 아동학대 부모들

입력 2016-01-22 17:08

방송: 1월 22일(금) 밤 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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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1월 22일(금) 밤 9시 40분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악마의 두 얼굴, 아동학대 부모들


JTBC 탐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연이어 반복되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정부는 아동학대를 근절하겠다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떠들썩하게 대책을 내놓지만 과연 이런 대책들이 우리 아이들의 인권과 생명을 지킬 수 있을까?

지난 달, 수년 동안 부모의 학대를 견디던 주희(가명)가 처참한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11세임에도 4세 아동의 평균 몸무게인 16kg에 불과했던 아이는 늑골이 부러져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장기결석아동을 조사하던 중 충격적인 사건이 밝혀졌다. 학대로 숨진 아들의 사체를 훼손해 냉동보관 하던 부모가 체포된 것이다.

- 끔찍한 아동학대의 가해자는 친부모

1998년 친아버지와 계모로부터 학대받던 6세 아이가 방송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꼬리 빗, 쇠 젓가락에 찔려 몸 구석구석 구멍이 나 있었고 등에는 다리미 화상 자국이 선명했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학대로 숨진 누나가 집 마당에 암매장 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2013년에는 소풍가고 싶다던 아이를 마구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계모와 친부가 구속됐다. 지난 달 맨발로 집을 탈출한 주희와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된 아이에 이르기까지, 아동 학대의 가해자는 바로 친부모였다.

- 인천학대 아동 친할머니, 눈물의 인터뷰

11살 '주희'(가명)를 보호 중인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가정위탁을 고려 중이다. 그러나 주희의 친할머니가 나타나 손녀를 양육하겠다고 밝혔다.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 속에 할머니는 용기를 내 제작진에게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사건의 내막과 혈육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친할머니는 왜 2년 반 동안 손녀를 만나지 못했으며 아들을 고소하기에 이르렀을까.

- 아동학대범, 예지 아빠의 죗값

언론에 공개된 아동학대 사건은 극히 일부다. 2014년 한 해 동안 아동학대 사례는 1만 건이 넘었으며, 이 중 80% 이상이 부모에 의한 학대였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친아빠의 폭력으로 두개골이 골절돼 영구장애를 갖게 된 4살 '예지'(가명)를 만났다. 부모의 사랑을 한없이 받으며 행복을 누려야 할 어린 아이. 그러나 뇌병변 1급 장애를 겪으며 몸과 마음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 홀로 예지를 양육 중인 예지의 엄마는 우리나라가 '피해자들이 더 고통 받는 사회'라고 호소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유명한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죽음에까지 이르고 있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가장 사랑 받아야 할 부모로부터 학대 받고 있는 것이다.

학대아동 1만 명 시대의 민낯과 인권사각지대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은 오는 1월 22일(금)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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