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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몸에서 자해 망설인 흔적 확인…딸은 '방어흔'

입력 2019-05-22 07:46 수정 2019-05-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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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의정부에서 발생한 '가족 사망 사건'에 대해서 국과수가 1차 부검 소견을 내놨습니다. 아버지의 시신에서는 자해를 망설인 흔적이 나왔고, 딸에게서는 방어한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의 범인이 아버지일 가능성이 생긴 것인데요. 하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숨진 가족 3명을 부검한 국과수는 이들이 모두 흉기 때문에 사망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아버지 A씨의 시신에서는 자해 전 망설인 흔적이 나왔고, 딸에게서는 방어한 흔적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버지가 부인과 딸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하고 신고를 했던 아들은 가족이 경제적인 문제로 심각한 대화를 나눴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의 아버지는 자영업을 하던 아들이 수금이 안된다며 돈을 좀 빌려달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통화 내역 등을 통해 A씨의 채무 관계 등을 일부 확인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부검 결과는 1차 소견인 만큼 수사를 더 이어가야 한다면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중학생인 아들의 충격 등을 고려해 심리 상담 등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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