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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8층 아파트 "순식간에 와르르"…최소 10명 숨져

입력 2019-02-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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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 이스탄불에서 불법 증축된 아파트가 순식간에 무너져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5살 여자아이는 18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여전히 20명은 실종상태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멀쩡하던 건물이 순식간에 주저앉습니다.

저녁 시간을 앞두고 길을 걷던 시민들은 소스라치게 놀라 황급히 피합니다.

지난 6일 터키 이스탄불 동부 카르탈 구역의 8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내렸습니다.

[제밀레 다그/목격자 : 사람들이 사라졌어요. 모두 나의 다정한 이웃이었어요. 지진이 일어났을 때와 똑같았어요.]

이 사고로 아파트에 머물던 주민 10명이 숨졌습니다.

현재까지 1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만 하루가 다 돼 5살 여아가 극적으로 구조된 이후 생명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은 27년 전 5층 규모로 완공됐습니다.

이후 3개 층이 불법으로 증축됐습니다.

현지언론은 토목전문가를 인용해 불법 증축으로 건물 기둥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똑같은 방식으로 불법증축된 인근 7개 건물을 임시폐쇄 조치하고 붕괴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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