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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북핵 실험 모두에게 위험… 대가 치를 것"

입력 2016-09-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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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북핵 실험 모두에게 위험… 대가 치를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은 모두를 위험하게 한다. 북한은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한국은 성공했고, 북한은 불모지"라면서 남북한의 경제 상황을 비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제71차 유엔총회 회원국 정상회의 연설에서 "핵 확산 방지 노력을 하지 않으면 핵전쟁의 가능성을 피할 수 없다"며 핵무기 개발 중단과 감축 노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의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무대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화로 인해 지구촌에 "깊은 단층선(deep fault lines)"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궤도 수정(course correction)"을 촉구했다. 그는 이같은 궤도 수정을 통해 세상이 극심한 분열의 세계로 퇴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상이 점점 안전해지고, 점점 번영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심각한 난민 위기와 테러리즘, 기본질서마저 무너진 중동의 파국 등으로 발버둥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으며 이로 인해 통치를 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야 말로 오늘날 세상을 정의하는 패러독스"라면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뒷걸음질 쳐서는 안 된다"라고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큰 국제 갈등들은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방식보다는 국가 간 협력을 통해 푸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지도자들이 협력 및 단합을 바탕으로 한 좋은 모델의 길 혹은 극심한 분열 및 충돌의 세계로 퇴보하는 길 중 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권위주의(authoritarianism)를 거부하고 보다 열린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주의 대신 독재자(the strong man)를 선호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민주주의는 어려운 일이고 여러 세대가 걸리지만 그 결실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세계 경제는 모든 이들이 함께 잘 사는 길로 나아갈 필요가 있으며, 단지 소수의 상층부 사람들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절박한 상황에 빠진 국제 난민들을 향해 좀 더 가슴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만일 자신의 가족들이 난민들의 상황에 처한 상황을 상상해 보라면서 동정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많은 나라들이 올바른 일을 하고 있지만, 많은 부와 지정학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는 나라들이 좀 더 큰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의 분쟁과 박해로 인해 2130만 여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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