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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기념촬영에 야당 '의원직 사퇴, 유가족 사과'요구

입력 2014-07-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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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기념촬영에 야당 '의원직 사퇴, 유가족 사과'요구


김태호 기념촬영에 야당 '의원직 사퇴, 유가족 사과'요구


김태호 기념촬영에 야당 '의원직 사퇴, 유가족 사과'요구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의 소방대원 영결식장 기념사진 촬영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야당에서도 의원직 사퇴와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강원도장(葬)으로 거행된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구조대 순직 소방관들의 영결식이 끝나고 10시30분께 김태호 최고위원이 2명의 여성과 잇따라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날 애도 속에 거행된 영결식이 끝난 뒤 얼마되지 않아 김 의원은 이들과 영결식장에서 기념촬영 후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을 확인하는 등의 행동으로 주위의 공분을 샀다.

뉴시스의 단독보도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 김철빈 사무처장은 "제 정신인가, 진정 추모하는 마음이었다면 그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김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유족들에게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사무처장은 "모두가 소방공무원들의 순직을 애도하고 있는데 웃으며 기념촬영을 한 것은 희생자들과 강원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지도부가 모두 발언 등으로 유감을 표하는 정도로 끝나서는 안될 일"이라고 책임을 물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 측은 사과성명서를 발표하려거든 때려치우라는 당 차원의 논평을 발표하며 이번 일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어느 국민이 봐도 말도 안되는 일이고 아직은 유족들이 알지 못하지만 곧 알게 될텐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영결식을 주관한 강원도청 관계자는 "(유족들의)아픔과 슬픔에 공감을 못하는 것"이라며 "여당 최고 지도층으로서 적절치 못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도청측은 또 "함께 촬영한 사람들은 김태호 최고위원의 선거구에서 온 의용소방대원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원도소방본부와는 관계 없는 대원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태호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10시30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구조대 순직 소방관 정성철(52) 소방령, 박인돈(50) 소방경, 안병국(39) 소방위, 신영룡(42) 소방장, 이은교(31) 소방교 등 5명의 영결식 후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어 물의를 빚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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