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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태풍 북상 중…'오마이스' 위력과 예상 경로는?

입력 2021-08-23 08:32 수정 2021-08-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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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향해 계속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밤 9시쯤 제주 부근 바다를 통과한 뒤 자정을 전후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한반도에 상륙하는 첫 번째 태풍입니다. 지역에 따라 최고 40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도 몰아치겠습니다.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태풍 오마이스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동경로를 좀 살펴보죠.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현재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에서 계속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 3시 정도에 가면 일단 오키나와 북서쪽 410km 해상 그 다음 오늘 밤 21시 정도가 되면 제주도 바로 서쪽 해상을 통과합니다. 통과해서 자정 전후에 전남 남해안 쪽으로 상륙을 한 다음에 내일 새벽 3시 정도에 대구 인근에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되는 것으로 현재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지점을 특정할 수 있습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현재 제주도에서 급동쪽으로 기울어져 들어가기 때문에 현재로 봐서는 여수에서 통영 사이 정도가 되지 않겠나 일단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고요. 미국 같은 경우 그거보다 약간 더 동쪽으로 해서 경남 남해안으로 해서 예측하는 기관도 있기는 있습니다.]

[앵커]

당초 열대 저압부로 약화될 것이다, 이런 예상이 나왔습니다만 지금 강도는 약, 크기는 소형인 상태에서 계속 태풍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거죠?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습니다. 현재는 말씀하신 것처럼 강도는 약한 정도입니다.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21m. 그러나 이게 지금 북상을 하면서 약간씩 약해지더라도 일단 상륙한 시점까지는 태풍이 초속 17m 이상이 태풍입니다. 그래서 태풍의 세력은 유지한 채로  상륙할 때 전남 남해안에 오늘 자정 정도 상륙할 때가 한 18m~19m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태풍의 세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현재는 중심 15m 풍속 반경이 한 170km 정도 되고 있는데 상륙할 때는 130km 정도, 좀 작아지는 소형급의 태풍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에 따라 최고 400mm의 비가 내린다고 하면 굉장히 많은 비를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이건 지형적인 영향 받는 제주도 산악지역에는 400mm까지  보고 있고요. 대개 지금 태풍이 올라오면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전남, 경남 남해안 지역입니다. 남해안, 지리산 인근, 제주도 지역입니다. 이 지역으로는 100에서 많은 곳은 400mm. 제주 특히 산악지역은 400mm 이상 그다음 남해안 지리산 인근도 250mm 이상의 아주 짧은 시간에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피해가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중부지방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비바람 피해를 조심해야 되는 상황입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중부지방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라기보다는 서쪽으로부터 다시 장마전선 그러니까 가을장마라고 저희들이 부르는데 가을장마가 들어오는 그 저기압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 가을장마 어쨌든 태풍이 뒤집혀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기압경도가 강하기 때문에 바람도 강하고 또 비도 많이 내리는 이런 형태가 되기 때문에 일단 중부지방도 최대 250mm까지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바람도 최소 초속 15m 이상. 그렇기 때문에 바람과 비도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새벽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가게 되면 언제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되는 겁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태풍은 내일 새벽 정도해서 대구를 지나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태풍이라기보다는 온대저기압이니까 가을장마,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오늘 밤부터 시작해서 내일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중부지방 같은 경우 내일도 계속 비를 예보하고 있는데 그건 가을장마,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지난 주말에도 부산 등에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게 가을장마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렇습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습니다. 올해는 장마가 정말 시작과 1차 장마 끝도 그랬고 지금 가을장마 같은 경우도 사실 되게 나타나더라도 8월 말에서 9월 초 정도 짧게 나타나는데 지금 굉장히 특이합니다. 어쨌든 지금 중국 정저우라든가 일본 규슈 쪽에 거의 1000mm, 600mm 이상의 호우를 내렸던 가을장마 전선들이 중국 쪽에서 우리나라 제주 남부로 해서 일본 규슈 쪽으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이게 지난 주말에 남부지방으로 들어오면서 주로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200mm 정도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이게 오늘은 중부지방으로 올라오는 겁니다. 그래서 가을장마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을장마와 태풍의 영향이 함께 나타나면서 중부지방에도 비가 많이 내리게 되는 상황이 되는 거군요. 그렇다면 내일 새벽에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간 뒤에도 이번 주에 그러니까 가을장마로 비가 자주 내리게 되는 겁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이번 주는 전국적으로 계속 비소식이 있습니다. 내일, 모레 아침까지 중부지방도 약하게 비가 올 것이고요. 그다음 26일, 27일은 주로 충청 이남지방으로 장마전선이 내려갑니다. 그러나 다시 주말 정도에는 중부지방으로 다음 주 초까지는 일단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이번 가을장마는 8월 21일 시작을 했는데 좀 예상보다 길게  하지 않겠느냐, 보통 통상 가을장마가 3일에서 5일 정도인데 이번에는 길게 가면 거의 2주까지 갈 것으로 현재 예상이 됩니다. 당분간 현재 비가 자주 내리면서 오히려 올해 1차 장마는 비가 자주 내리면서 큰 피해나 이런 것들이 별로 없었는데. 2차 장마 때는 일단 남부 쪽으로 비가 많이 내린 상태에서 태풍, 비도 있고 또 장마전선이 이번 주 중에 남부에 주로 비가 내리기 때문에 상당히 산사태라든가 이런 비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오늘은 절기상으로 더위가 가시고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입니다. 폭염은 이제 거의 다 끝났다고 봐야 됩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게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일단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오르내리면서 9월 초까지 영향을 준 다음에 내려가면 그러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그다음부터 받거든요. 그러니까 본격적인 가을날씨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태풍은 이제 12호까지 올라왔고 앞으로 몇 개 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는 해야 되겠죠.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거의 10월까지도 태풍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단 앞으로도 한두 개 정도는 더 영향을 주지 않겠나. 그래서 태풍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새벽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빠져나가기 전까지 비바람 피해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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