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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세계 퍼진 변이 바이러스…당국은 "영국발 비행기만 통제"

입력 2020-12-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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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뉴스]29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영국에서 입국해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밀접접촉자는 총 17명입니다.

영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올 당시 같은 비행기를 탔던 사람들로, 승무원 12명과 승객 5명입니다.

오늘(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들 17명이 전원 음성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 19 잠복기가 끝나지 않아 안심하기 이릅니다.

당국은 17명에 대해서 자가격리를 주문하고 증상을 모니터링 하면서 격리해제 전 추가 검사도 계획 중입니다.

일단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는 최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에게서만 유일하게 검출됐고, 지역 사회 감염자 중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나온 사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또 다른 영국 입국자도 확인 중…불안한 고양시

정부의 설명에도 불안감은 남습니다.

특히 경기도 고양 시민들은 더합니다.

영국에서 입국한 또 다른 가족이 사는 곳입니다.

이들은 지난 8일과 13일 나눠서 입국한 일가족 4명입니다.

먼저 입국한 A 씨는 자가격리가 끝나고 일상생활을 하던 중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걸렸는지 여부는 아직 검사 중입니다.

뒤늦게 입국한 가족 3명과 자택에서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양시는 A 씨가 자가격리 해제된 후 병원과 미용실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양시 페이스북에는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을 알려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영국발만 막는다?…"모든 해외입국자 방역 강화"

방역당국은 국민 불안을 고려해 우선 영국에서 오는 비행기를 내년 1월 7일까지 막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국가로 이미 퍼진 상황입니다.

영국발 비행기만 막는 것이 실효성이 있냐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공항 단계에서 검사와 격리를 거치면서 지역 사회로의 유입을 막는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영국은 직항이 있기 때문에 추가로 더 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더 강화합니다.

영국과 남아공 등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학 국가의 입국자에 대해서는 확진자 전수 검사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또 영국과 남아공에서 들어오는 경유자 포함한 모든 입국자는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영국뿐 아니라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적인 진단검사와 유전자 분석을 해 변이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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