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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핵심 없는 사과문·법적 대응은 신속…여론 악화

입력 2018-04-17 08:24 수정 2018-04-24 15:56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업무서 배제…대기 발령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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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업무서 배제…대기 발령 조치

[앵커]

파장이 커지고 있는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을 지금부터는 자세히 좀 짚어보겠습니다. 어제(16일) 아침에 전해드린대로 그제밤에 내놓은 직원들에 대한 사과문은 핵심은 없다면서 오히려 논란을 더 커지게 만들었습니다. 뒤늦게 회사 측에서는 조 전무를 대기발령 내렸는데, 노조는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며 대기발령 조치로는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그저께 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사과문입니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법적인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알맹이가 없는 사과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과문에는 '물벼락', '막말'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

대신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느라 그랬다는 변명이 담겼습니다.

나아가 공개 사과나 사퇴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핵심이 없는 사과문을 내놓은 것과는 다르게 법적 대응은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국하자마자 경찰 조사를 대비해 변호사부터 선임했습니다.

사과문 역시 변호사 검토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어제 오전까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조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하지만 여론 악화를 의식한 듯 오후에는 조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대기 발령 조치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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