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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로 아토피 치료, 꿀벌로 항생제?…'곤충의 재발견'

입력 2016-08-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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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곤충은 오래 전부터 미래 식량 자원으로 주목받아 왔는데요. 최근엔 먹거리뿐 아니라 기능성 화장품이나 의약품 원료로 응용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급속 냉각시킨 왕지네를 곱게 빻은 뒤 천연 항균물질을 추출해 냅니다.

지네가 민간요법에 많이 쓰이는 점에 착안해 성분연구를 해본 결과 항균물질인 '스콜라펜드라신'이 나오는게 확인된 겁니다.

연구진은 왕지네에서 추출한 항균물질이 기존 스테로이드계 아토피 증상 완화제보다 부작용이 훨씬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효능이 밝혀지자 화장품업체에서는 추출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황재삼 실장/국립농업과학원 신소재개발연구실 : 기존의 (아토피) 증상 완화제보다 부종이나 가려움증에 15~42% 정도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왕지네 뿐만 아닙니다.

누에고치에서 뽑아낸 실크단백질로 인공고막과 인공 뼈를 만들어냈고, 꿀벌 침의 봉독으로는 항생제와 화장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애기뿔 소똥구리는 염증성 장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형주 연구관/농촌진흥청 : 곤충은 식용뿐만 아니라 유효물질이 많아서 의학 소재로서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곤충이 미래 먹거리에 이어 바이오산업 시장에서도 차세대 주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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