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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째드리겠다' 소신의 아이콘?…유진룡의 히스토리

입력 2014-12-05 20:33 수정 2014-12-06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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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윤회 씨 인사개입 논란의 흐름을 바꾼 발언을 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박근혜 정부 1기 내각에서 장관을 하다 청와대와 갈등으로 지난 7월 면직됐습니다. 또, 비슷한 일은 노무현 정부 때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유 전 장관은 어떤 인물일까요.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앞에서도 유진룡 전 장관의 발언은 거침없습니다.

[유진룡/문화체육관광부 전 장관 : (학교 옆 호텔 건축 규제 때문에) 저희도 정말 미치겠습니다. 중앙정부에서 아무리 풀어도 중간단계에서 막혀버리는….]

문화체육 분야 전문관료로 다른 두 정권에서 중용됐고, 모두 중도 퇴진했는데, 노무현 정부 시절 낙하산 인사를 반대해 청와대와 벌였던 '배 째드리겠다' 설전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엔 문화부 차관으로, 2012년 박근혜 정부에선 문체부 장관으로 발탁됐지만, 청와대와 갈등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특히 이번엔 후임장관이 선임되기도 전에 면직되는 불명예 퇴임이었습니다.

청와대가 주도한 문체부 산하기관 임원의 낙하산 인사에 반발해 밉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번에 문체부 본부 인사에 대한 청와대 개입까지 공개해 파문을 몰고 왔습니다.

[김재원 의원/새누리당 : 한 나라의 장관을 지낸 분까지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에 동참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정말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안민석 의원/새정치연합 : 유진룡 장관이 (청와대의 인사개입)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하늘 아래 비밀은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배신이냐, 소신이냐. 유진룡 전 장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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