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런 온'의 또 다른 묘미, 작품 안의 작품…완성도·흥미 UP!

입력 2021-01-28 13: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런 온'의 또 다른 묘미, 작품 안의 작품…완성도·흥미 UP!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 제작 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에서 오미주(신세경)가 번역하는 작품들은 인물들의 서사를 유기적으로 풀어내며 구성의 디테일을 높였다. 그리고 오늘(28일) "배운 제작진"이 또 한 번 레전드 패러디 탄생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시청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작품 안의 작품들을 되짚어봤다. 

#어제 같은 밤

국제 영화제에 출품하기 위해 미주가 번역한 작품 <어제 같은 밤>은 기선겸(임시완)과의 첫 만남과 연결된다. 작품 시사회 참석차 입장한 영화제에서 육지우(차화연)를 보고 열광하던 그녀를 선겸이 처음 보고 기억한 순간으로 남았기 때문. 여기에 "승우의 질주 본능이 윤선의 총구를 당기고 말았다"는 영화 속 대사는 스스로에 대한 관심도 없이 묵묵히 앞만 보고 달려 나갔던 선겸과 진짜를 대체할 수 있는 가짜인 것들로 혼자만의 삶을 채워 나갔던 미주가 서로를 만나 변화를 겪는 운명적인 로맨스 서사를 연상케 해, 이들의 시작에 의미를 더하는 포인트가 됐다.

#낯선 레드 카펫에서

미주는 선겸에게 <낯선 레드 카펫에서>라는 작품을 소개하며 "낯설고 지루한 통로 위에 서서"라는 타이틀을 작품 분위기에 맞게 의역했다고 했다. 노을이 짙게 물든 붉은 길이 마치 레드카펫 같아 보인다던 대사에 감명받아 되새겨 본 의미라는 것. 시청자들은 노을과 레드 카펫이라는 은유적인 의미를 통해 해 질 녘 트랙 위에 혼자 앉아 있는 선겸 앞에 펼쳐진 길이 마치 레드카펫 같아 보인다고 해석하며, 그의 황량한 마음을 번역했던 미주의 언어에 집중해 나갔다. 

#차가운 위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영화 <차가운 위로>를 통해 점점 존재를 잃어버리는 것들에 대해 얘기를 나눈 선겸과 미주.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하고 사용하는 언어가 바뀌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중심을 잃어가는 것들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두 사람은 적어도 '관심'이 있다면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다 전했다. 건조하게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이들 대화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울림을 선사하는 동시에, 서로에게 오래 남겠다고 다짐한 둘의 사랑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코드 네임 캔디

이제까지 소품과 배경, 인물들의 상상 등 다양한 장치를 활용해 영화적 감성을 자연스레 녹여냈던 '런 온'만의 패러디 장면은 시청자들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기존에 익숙한 코드를 뒤집어 코믹하고 센스 있게 풀어낸 연출은 보는 이들의 흥미를 강렬하게 자극했기에,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겠다"는 순정 만화 <캔디>를 제작진이 어떻게 해석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높아지는 바. 오늘(28일) 밤, 미주가 새롭게 번역할 작품 <코드네임 캔디>에 귀추가 주목된다. 

JTBC  '런 온' 14회, 오늘(28일) 목요일 밤 9시 방송. 

(사진제공 : 메이스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지음)
(JTBC 뉴스운영팀)

관련기사

'런 온' 임시완, 간절한 마음 담은 백허그로 신세경 붙잡았다 '런 온' 제작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단화 케미', 계속될 것" '런 온' 겸미-단화 커플 '극과 극 기류'…궁금증 폭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