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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부실 수색 의혹…유가족 "익사 아닌 저체온증 정황"

입력 2019-11-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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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세월호 1기 특조위' '광주 지검' 조사자료 입수

해경의 무선통신 세부기록(TRS) 분석
세월호 그날, 보고용 숫자에 더 신경 쓴 해경지휘부

[황영태/당시 해경본청 상황실장 (2014년 5월 22일 감사원) : 중요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당시에는 주요 관심이 '구조 인원'에 있었기 때문]

배 기우는데 '황당한 지시' 교신 기록도 담겨
70도로 기울어진 배…접근조차 힘든 상황

[김수현/당시 서해청장 : 배가 가라앉지 않도록 배수작업을 실시하라]

하지만

물이 빠르게 차올라 배수작업은 아무 소용이 없던 상황

배수작업 지시 7분 뒤 배 안에 갇힌 학생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구조 기다리는데

80도로 기울어진 배 뒤로한 채 빠져나간 해경

현장에 도착하지도 않은 함정을 현장 지휘관으로 지정한 사실도 새로 드러나

[앵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던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지휘부가 '구조 활동'보다 '보고용 구조 인원 확인'에 더 중점을 둔 정황이 담긴 기록을 JTBC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기록에는 현장 상황과 맞지 않는 엉뚱한 지시가 내려진 내용도 담겨있었습니다. 오늘(20일) 이슈ON 첫 번째 소식으로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전지현 변호사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새롭게 공개된 해경의 무선통신 세부기록, 주로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배 기우는데 황당 지시…알려지지 않은 '기록' 입수
· 해경, 구조보다 윗선에 보고할 숫자에 집착 정황
· 황영태 당시 해경 상황실장 "주요 관심, 구조 인원에…"
· 닻에 접근할 수도 없는데 "닻을 내리라" 지시
· 배가 70도나 기울었는데 '배수작업' 지시
· 김수현 당시 서해청장 "배 세워 침몰 막으려는 마음의 지시"
· 검찰 조서 보니…"청장, 현장 못 봐 그런 지시한 듯"
· "해경, 현장 못 간 함정이 36분간 현장지휘 맡았다"
· 참사 직후 3시간 동안 현장지휘관(OSC) 3번 변경

[앵커]

그런가 하면 부실 수색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희생자들의 사망 원인이 '익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인데요. 관련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오현/고 권오천 군 형 (tbs 라디오 / 오늘) : (영안실에서) 첫 번째 봤을 때 일단 하체 쪽은 조금 이렇게 그 물에 불어 있는 그런 이제 모습이 보였어요. 그런데 상체를 봤을 때는 상체 손발을 봤을 때 손발이 너무 확연하게 비교가 되니까 팔은 물에 이제 있었던 흔적이 없는데, 손은. 발은 좀 불어 있고. (유가족들 중에는 이렇게 '익사한 게 아닐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여전히 꽤 있죠.) 그렇죠. 꽤, 굉장히 많이 계시죠. '꽤 많이 계신다'라기보단 굉장히 많이 계시죠.]

· 세월호 유가족 "익사 아닌 저체온증 정황…재수사해야"
· "상체 물 잠긴 흔적 없는데 사인은 익사"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13:55~15:30) / 진행 : 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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