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국당 '광화문 촛불·릴레이 삭발' 강수…"정권몰락 시작"

입력 2019-09-17 16:59

김문수·강효상·송영선 '추가 삭발'…"의원직 던지고 문재인 끌어내려야"
"문정권 촛불정신 왜곡…한국당이 제대로 된 촛불" 대여공세 고삐
생일 맞은 이학재, 사흘째 단식투쟁…황교안, 광화문 1인시위 후 촛불집회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문수·강효상·송영선 '추가 삭발'…"의원직 던지고 문재인 끌어내려야"
"문정권 촛불정신 왜곡…한국당이 제대로 된 촛불" 대여공세 고삐
생일 맞은 이학재, 사흘째 단식투쟁…황교안, 광화문 1인시위 후 촛불집회도

한국당 '광화문 촛불·릴레이 삭발' 강수…"정권몰락 시작"

자유한국당은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여권을 겨냥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이날 광화문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릴레이 삭발'을 하는 등 전날 황교안 대표의 삭발로 불붙은 투쟁 동력을 살려 나가는 데 주력했다.

일부 의원들이 '삭발 동참'을 검토하는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삭발식을 가졌다.

김 전 지사는 삭발을 앞두고 "머리를 깎을 수밖에 없는 제 마음이 너무 비통하다"며 "우리 국회의원들 전부 머리 깎고 의원직 던지고 이 자리(청와대 앞)에 와서 문재인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대출 의원이 자신의 머리를 자르기 시작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강효상 의원도 오후 3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삭발식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임명' 규탄과 조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성명서에서 "군주민수(君舟民水)라 했습니다. 백성이 분노하면 임금도 뒤집는 것"이라며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둘로 쪼개 놓은 위선자들을 국민의 힘으로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송영선 전 의원도 오후 4시께 김 전 지사와 같은 장소에서 삭발했다.

지난 15일 시작된 이학재 의원의 단식도 3일째 계속됐다. 이날은 이 의원의 생일이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일부 의원은 국회 본관 앞에 차려진 단식농성장을 찾아 이 의원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제도로 쌓아온 우리나라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다 무너지는 것 같다"며 "이것으로 시작해 정권의 몰락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재 의원은 "국민들이 조국에 대해 강하게 주장하는데 안 듣는 것인지, 안 들리는 것인지, 외면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황 대표도 별도로 이 의원의 농성장을 찾았다.

한때 바른정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이 의원을 방문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조 장관과 여권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초기 촛불의 정신을 철저히 왜곡하고 외면하고 있다"며 "저희가 든 촛불은 국민들의 정의와 법치, 헌법 존중 등을 실현하고자 하는 제대로 된 촛불"이라고 주장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제1야당 대표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삭발을 하고 제1야당 소속 의원 한 분이 단식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외교활동을 무슨 낯으로 하느냐. 해외에 나가기 전에 조국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채익 의원은 "조 장관 사모펀드 관련사의 공공와이파이 사업 수주 의혹,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의혹에 대한 검증을 피하기 위해 서울시와 부산시가 전국체전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를 이유로 국정감사를 피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방탄 청문회 이어 조국 방탄 정기국회까지 하려 한다"며 "한국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 농단 중단 국회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무성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 '열린 토론, 미래'에서 "조국 장관 임명이야말로 문재인 정부가 사회주의 정부임을 국민 앞에 공포한 것이고,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체제 전쟁의 기초작업을 분쇄하기 위한 한국당의 노력이 추가돼야 하지 않겠나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투쟁' 촛불 집회도 열 예정이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 등이 자연스럽게 시민을 만나고 우리의 주장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촛불 집회 1시간 전부터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참석자를 끌어모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라이브썰전] 김문수도…한국당 '삭발 릴레이' 효과 있을까 공세 수위 높이는 야당…황교안 '삭발 투쟁' 파장은? 민주당, 황교안 삭발 비판…"정쟁 위한 것…반길 국민 없어" 황교안, '제1야당 대표 초유의 삭발'…"비장" vs "정쟁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