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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엔 태극기, 입엔 마스크…주말 내내 '답답한 대기질'

입력 2019-03-01 21:23 수정 2019-03-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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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절이었던 오늘(1일) 전국은 미세먼지로 뒤덮였는데요. 주말까지도 미세먼지가 물러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100년 전 오늘처럼 손에는 태극기를 들었지만, 입과 코는 마스크로 가렸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내걸린 대형 태극기도 뿌연 먼지에 덮였습니다.

3·1절 100주년이자 연휴 첫날이었던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훌쩍 넘었습니다.

충청 지역이 특히 심해 오전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200㎍을 넘어 올들어 최악이었습니다.

미세먼지 청정 지역이었던 제주도 역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150㎍으로 매우 나쁨 기준의 2배였습니다.

수도권과 충청지역 등 전국 8개 시도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국내 발생 먼지와 중국에서 넘어온 먼지가 정체된 대기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답답한 대기질 상황은 주말 내내 계속될 전망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도 영남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7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낮 기온도 오늘과 비슷한 16도까지 올라 포근하겠습니다.

밤부터는 제주도와 전남 해안 지방에 많게는 40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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