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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1년…가리왕산 복원 vs 존치 '갈등의 골' 여전

입력 2019-02-08 21:02 수정 2019-02-0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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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9일)이면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된 지 꼭 1년이 됩니다. 개최지역인 강원도 곳곳에서는 성대한 축하 행사가 열립니다. 하지만 정선 가리왕산에 있는 알파인경기장 복원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서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선 가리왕산 복원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내일 평창과 강릉에 상여를 메고 가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를 방해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회의에서 계획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개최지역 주민들이 올림픽 1주년 행사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것이 아무래도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파국은 피했지만 갈등은 여전히 시한폭탄입니다.

환경부와 산림청은 당초 스키장 건립 허가의 전제조건이었던 가리왕산 전면 복원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강원도와 정선군은 스키장을 복원하더라도 곤돌라와 도로는 남겨 활용하자고 요구합니다.

갈등이 격해지자 국무조정실이 주관해 가리왕산 복원 문제를 원점에서 논의하는 대화 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산림청은 대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강원도에 내린 원상회복 명령을 잠정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양측 입장 차가 워낙 커 대화를 통한 해결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한술 더 떠 알파인경기장을 온전히 남겨두자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올림픽 이후 1년이 지났지만 가리왕산 복원을 둘러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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