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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부, '다케시마의날' 행사에 5년째 정부인사 파견

입력 2017-02-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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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부, '다케시마의날' 행사에 5년째 정부인사 파견


아베 정부, '다케시마의날' 행사에 5년째 정부인사 파견


일본 아베 정부가 5년째 시마네(島根)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에 정부인사를 파견했다. 다케시마(竹島)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이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시마네현은 22일 오후 마쓰에(松江)시에서 '제12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차관급인 무타이 슌스케(務台俊介) 내각부정무관을 파견했다.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무관을 파견한 것은 아베 2차 내각 직후인 2013년 이후 5년 연속이다.

미조구치 젠베(溝口善兵衛) 시마네현 지사는 이날 행사 축사에서 "한국은 다케시마 점거를 기정 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에 의연한 자세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마네 현 의원, 현 주민 등 약 5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항의해 일본 정부가 지난달 9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귀국시킨 데 이어 일본 각료들의 독도 망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독도와 관련해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다"라며 "한국의 다케시마 점거는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는 채 행해지고 있는 불법점거다"라고 주장하는 등 독도 도발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서는 이번 행사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 시민단체 및 일본 우익단체들이 실랑이을 벌이는 등 긴장감이 감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시민단체인 '독도수호전국연대'소속 5명은 이날 오전 11시 시마네현청앞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 저지를 위해 규탄행사 벌이다 시마네현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한편 시마네현은 1905년 2월22일 독도를 다케시마로 지칭하며 일본 영토에 편입시키는 고시를 발표했으며, 이후 2005년에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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