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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물범' 피서철이 괴롭다…보호대책 '절실'

입력 2014-07-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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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물범' 피서철이 괴롭다…보호대책 '절실'


여름 피서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에 서식하는 물범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15일 원주환경청은 지난 8일 강릉시 사천면 순포해변 물범 서식지 관찰 결과 관광객을 태운 모터보트가 수시로 운행하고 있어 물범 서식은 물론 생존에도 큰 위협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주환경청은 지난해 이곳 물범의 안정적인 서식여건 마련을 위해 고정식 부표 6개를 3개 방향에 각 2개씩 설치하고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강릉시 등 관계기관과 물범 보호지역에 대한 모터보트 운행 제한 등의 대책을 협의한 바 있다.

하지만 피서철 관광객을 태운 모터보트가 물범 서식지까지 접근 운행하면서 소음·진동으로 서식에 방해되는 것은 물론 충돌로 인한 상해와 폐사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원주환경청 관계자는 "동해지방해양경찰서와 강릉시에 물범 보호를 위해 부표가 설치된 지역은 모터보트의 운행을 제한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순포해수욕장과 경포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도 물범 보호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물범은 매년 3월 중국 발해만에서 내려와 10월까지 서해 백령도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강릉 순포해변에는 러시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범가족 2~3마리가 2007년부터 해마다 봄부터 가을까지 머물다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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