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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정보 유출한 약학정보원…의사협회, 소송 준비

입력 2014-01-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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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자들의 의료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유출한 혐의로, 지금 약학정보원이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의사협회에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어 의사와 약사 간의 충돌도 예상됩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약사 3만 명이 회원인 대한약사회 산하의 약학정보원.

환자 병명, 처방내역 등 개인 의료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가 약국에 처방전을 내면 약사는 자체 컴퓨터에만 이를 입력합니다.

하지만 약학정보원은 약국에 미리 배포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개인정보와 약품 청구내역 등을 불법으로 가져와 저장한겁니다.

약학정보원은 돈을 받고 이 정보를 다국적 의료정보 업체에 넘겼습니다. 유출된 환자 정보는 약 300만 건으로 추정됩니다.

의료계는 강하게 비판합니다.

[송형곤/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이런 식으로 허술하게 국민의 정보를 노출시켰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고요.]

시민들도 불안해 합니다.

[구경숙/서울 서초동: 약을 처방받는 것으로 끝나야지 그게 다른 데로 가는 것은 상식 이하라고 생각하는데요.]

의협이 의사 5천 명을 모아 약학정보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추진키로 해 자칫 의약 충돌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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