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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폭우·강풍…차 날아가고, 급류 휩쓸린 주민들

입력 2021-07-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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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도 올해 폭염의 기세가 대단할 거라는 전망인데요. 세계 곳곳이 폭염과 폭우 등으로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엄청난 폭우와 강풍으로 비상 먼저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소용돌이가 아파트를 휘감습니다.

엄청난 위력에 지붕이 떨어져 나가고, 차까지 날아올라 물보라와 함께 사라져 버립니다.

회오리바람이 휘몰아친 마을은 삽시간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강인지 도로인지 분간이 안 됩니다.

허리까지 차올라 휩쓸려가는 물살에 사람들은 속수무책 떠내려갑니다.

차는 손 쓸 새 없이 물에 잠겨 버렸고 허우적대던 주민은 나무를 붙잡고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뇌우도 잇따랐습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는 하늘을 가르는 대형 번개가 내리쳤습니다.

난징시의 한 실내공연장에선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시간당 200㎜까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베이징과 톈진, 허난성 등 15개 성에 폭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베이징 공항 두 곳에선 5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고 학교엔 임시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산사태와 도심 하천 범람으로 쓰촨성 등에 7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확인된 피해 규모만 최소 4000억 원이 넘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번 비가 계속된다며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화면출처 : 웨이보)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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