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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없이 승진해 '갑질'…"한진그룹 3남매 퇴진" 목소리

입력 2018-04-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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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바람 잘 날 없는 대한항공, 회사 명칭에서 대한을 빼야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가 이름이 들어간 대표 항공사로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들을 받고 있는데, 계속해서 이곳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총수 자녀들의 초고속 승진, 갑질, 이런 것입니다.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월 문을 연 인천공항 제2터미널입니다.

공사비만 4조 3000억 원이 들어간 최첨단 건물인데 사실상 대한항공이 독점으로 쓰고 있습니다.

많은 항공사가 입주를 희망했지만, 대한항공에 단독 배정되면서 특혜 의혹도 일었습니다.

또 대한항공에는 공공자산인 운항권이 배분되고, 공무원들이 출장을 갈 때는 원칙적으로 국적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조양호 총수 일가에 이은 대한항공의 2대 주주는 국민연금입니다.

그만큼 사회적 책임감이 필요하지만 실상은 일반기업보다 더 사유물처럼 경영한다는 지적입니다.

총수 일가들의 자녀 들은 경영능력을 제대로 검증받지 않은 채 줄줄이 고위 임원이 됐고, 연이어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입사 10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작은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역시 2013년 국내 최연소 대기업 임원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큰딸인 조현아 칼호텔 사장은 승무원 폭행으로 유죄가 확정된 상황에서도 회사에 복귀했습니다.

시민단체는 물론 정치권에선 한진그룹 3남매의 경영 일선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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