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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성추행 의혹 '반박에 재반박'…진실 공방 계속

입력 2018-03-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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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봉주 전 의원이 어제(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성추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서울시장 출마 의사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터넷매체 측이 기자회견 이후 한 보도에 대해서도 재반박하며 사과를 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 프레시안이 사건 발생 시점과 내용을 몇 차례 바꾼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정봉주/전 의원 : 날짜에 대한 보도에 중요한 변경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사건 장소에 대한 중대한 변경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성추행이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었던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앞서 프레시안이 12월 23일, 정 전 의원이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 1층 카페 룸에서 피해자 A씨에게 성추행을 했다고 보도한 내용을 정면 반박한 것입니다.

정 전 의원은 또 이날은 물론 이전과 이후에도 "피해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봉주/전 의원 : (기사를 쓴) 기자와 (피해자) A씨 등은 같은 학교 친구들이며, 나꼼수 지지자로서 공식 모임에서 두세 번 만났을 뿐입니다.]

정 전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프레시안은 12월 23일 당일 정 전 의원의 모든 일정을 수행했다고 주장하는 팬클럽 대표가 "당시 정 전 의원이 렉싱턴 호텔에 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반박하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프레시안은 또 정 전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한 피해자 A씨의 입장문 전문도 공개했습니다.

A씨는 "정 전 의원이 다가와 안고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기 위해 얼굴을 들이밀었고 입술이 스친 것이 팩트"라며 "날짜도, 장소도, 행위에 대한 기술도 번복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수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그렇다면 어떤 기록이든, 그 기록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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