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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정치인 집 앞 홀로코스트 조형물…'독일판 소녀상'

입력 2017-11-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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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대인 희생을 기리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수치스럽다"면서 나치 옹호 발언을 한 독일 극우 정치인의 집 앞에 이 기념관을 본 딴 조형물이 생겼습니다. 역사 교사들이 반성하라며 만든 독일판 소녀상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콘크리트 기둥 2711개로 구성된 베를린 홀로코스트 기념관입니다.

유대인 희생자 600만명을 추모하는 장소입니다.

독일 보른하겐 지역 교외에 홀로코스트 기념관의 축소판이 생겼습니다.

극우정당 소속 정치인 뵈른 회케의 집에서 내려다보이는 장소입니다.

역사교사들이 공간을 임대해 축소판을 조성한 것입니다.

이유는 회케의 부적절한 발언 때문입니다.

회케는 튀링겐 주의회 대표 시절 연설에서 나치의 과거사에 대한 참회를 중단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뵈른 회케/AfD(독일을 위한 대안) 주의회 대표 : 독일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도 한복판에 수치스런 기념물을 만들었습니다.]

교사들은 2019년까지 축소판 기념관을 유지하기 위해 2만8000유로, 우리돈 3600만원을 모금했습니다.

회케가 기념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면 철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모리우스 엔덴/활동가 : 역사교사로서 회케가 독일 역사에 대해 배우고 제대로 인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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