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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에 '대화 3대조건' 제시…달라지는 분위기

입력 2017-08-17 21:26 수정 2017-08-1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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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북미 대립 국면에서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그가 말한 이유는 며칠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라고 전해진 말, 즉 "미국땅에서 죽는 사람이 나오는 것은 아니니 상관없다"는 말과는 전혀 딴판입니다. 아무튼 말폭탄을 주고 받던 긴장 국면에서, 대화 탐색전으로 옮겨가는 분위기입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누군가 서울 시민 1천만 명이 죽지 않을 방법을 보여주지 않으면 군사 해법은 없다"

배넌 수석전략가는 전쟁 시작 30분 안에 북한의 재래식 무기 공격으로 참상이 벌어진다며 군사옵션 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대신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이 북한 핵 개발을 동결시키고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 협상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와관련, 베이징을 방문 중인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도 군사적 해법은 정말 끔찍하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칼럼을 통해 북미간 평화협정이 논의될 경우, 주한미군의 지위가 민감한 현안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미간 긴장 고조 이후 처음으로 대화의 3가지 전제 조건을 밝혔습니다.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지, 도발적 언행 중단입니다.

오바마 정부 시절 '선비핵화' 기조는 물론, 핵폐기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트럼프 정부의 초기 입장보다도 완화된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대화가 시작돼 협상이 장기화되면 북한에 핵미사일 실전 배치에 필요한 시간만 벌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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