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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새 사무총장 구테헤스, 오늘 공식 선출…난제 산적

입력 2016-10-13 15:39 수정 2016-10-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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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새 사무총장 구테헤스, 오늘 공식 선출…난제 산적


"가장 어려운 과제(the most complicated challenges)" "세계적으로 큰 도전(big global challenges)"

타임,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차기 국제연합(유엔·UN) 사무총장으로 공식 선출되는 안토니우 구테헤스 앞에 엄청난 난제들이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구테헤스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총리를 역임했으며, 2005년 5월부터 10년간 유엔 난민기구의 최고대표를 지내며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구조하고 보호하는데 헌신했다.

탁월한 외교력과 에너지,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로 평가받는 구테헤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 내정자는 현존하는 다양한 국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구테헤스의 눈 앞에 닥친 가장 큰 문제는 시리아 내전이다. 5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정부군과 반군의 전쟁은 30만 명이 넘는 희생자를 냈다. 무차별한 공격으로 군인 뿐 아니라 민간인과 어린이의 희생이 이어지고 있다. 300만 명에 달하는 난민이 발생해 주변국에 흩어지는 등 피해도 심각하다.

특히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속하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온건 반군, 정부군을 지원하면서 시리아의 문제가 안보리 내부 분열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시리아 알레포 반군지역에 연일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으며, 시리아에 대한 유엔의 인도주의적 긴급 지원안에 꾸준히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사용에 제한을 두는 문제, 더 나아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 등 5개 국가로 제한된 상임이사국을 확대하는 문제 등 유엔의 개혁 방안도 구테헤스가 앞으로 풀어내야 할 과제이다.

평화와 안보 문제도 산적해 있다. 리비아와 예멘에서 계속되는 내전, 핵 협상을 타결한 이란의 합의 준수 여부, 북한과의 핵 협상 타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난민 등이 모두 구테헤스에게 맡겨진 숙제이다.

세계적으로 유엔 평화유지군의 역할이 커진 상황에서 파견지에서의 성폭행이나 민간인 구조 외면 등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일도 쿠테헤스가 풀러내야 할 과제이다.

구테헤스의 임기는 오는 2017년 1월1일 시작되며, 임기는 2021년 12월31일까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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