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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가뭄 동시에…지구 곳곳 이상 징후 '환경의 역습'

입력 2015-12-2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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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일 뉴스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즘 지구촌에선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상 징후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남미에서는 홍수와 가뭄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고 미국과 유럽에선 때아닌 벚꽃이 피기도 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넘어서 환경의 역습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들이 지붕만 내놓은 채 물에 잠겼습니다.

배수 작업에도 물은 성인 허리 높이까지 차있습니다.

최악의 홍수가 남미 곳곳을 덮친 겁니다.

아르헨티나에선 집중 호우로 우루과이 강이 10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해 주민 2만 명이 피신했습니다.

[페르난다/아르헨티나 주민 : 일단 학교로 대피했지만 장소도 좁고, 음식도 아무 것도 없어요.]

가장 피해가 큰 파라과이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

수 주 동안 비가 쏟아진 탓에 파라과이 강이 범람하면서 13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남미에선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반면 콜롬비아는 수력 발전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가뭄이 심각해 대조적입니다.

이상 기후는 지구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남미뿐 아니라 영국도 폭우로 물난리를 겪었고, 독일과 미국에는 때 아닌 벚꽃이 피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와 슈퍼 엘니뇨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도 지구가 환경의 역습을 맞았다며, 전 세계에 온실가스 감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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