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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5대 범죄 6484건으로 '최다'…CCTV 무용지물

입력 2015-10-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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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가 5대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CTV 등 보안시설이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많았지만 범죄예방에는 무용지물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각 경찰서를 통해 수집한 자치구별 범죄발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1월부터 9월 말까지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강남구(6484건)가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강남구에서 발생한 5개 범죄 가운데 폭력이 317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절도 2948건, 강간(강제추행 포함) 332건, 강도(19건), 살인(살인미수 포함) 10건 순이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강남은 부촌과 유동인구가 많아 유독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라며 "다만, 전년과 비교해서는 범죄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5대 범죄 가운데 절도(55건 증가)를 제외하고는 모든 범죄가 줄면서 지난해 같은기간(6637건)과 비교해 2.31%(153건)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강남구 다음으로는 송파구(5178건), 영등포구(5179건)가 2014년에 이어 발생 상위권에 포함됐고, 도봉구(1997건), 성동구(2551건), 용산구(2737건) 순으로 범죄발생이 적었다.

전년 동기 대비 5대 범죄가 감소한 자치구는 도봉구 14.7%(345건), 송파구 14.3%(862건), 은평구 13.7%(567건) 등 19개 구이며 동대문구 8.1%(268건), 강서구 7.5%(296건), 동작구 6.0%(177건) 등은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폐쇄회로(CC)TV 등 보안시설도 범죄발생을 막는데는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CCTV가 2077대로 가장 많았고, 관제인력도 34명으로 다른 자치구에 비해 월등히 많았지만 범죄예방에는 무용지물이었다.

강남구는 야간 골목길을 밝히는 보안등도 1만1294대로 성북(1만2722대), 서초(1만1360대) 다음으로 많았고, 노면표시·LED보안등 설치·112신고 안내판 부착 등 여성안심귀갓길 환경개선 사업도 37개로 가장 많이 추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각 경찰서를 통해 수집한 서울 25개 자치구별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사업 추진 자료를 분석해 잠재적 범죄 위험 요소에 사전 대비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서울경찰 CPTED 연구회를 결성해 방범활동에 접목시키고 의견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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