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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유사시 핵무기 사용" 전 미 장관 회고록 파장

입력 2014-10-0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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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남침할 경우 미국이 핵무기를 써서라도 막겠다는 입장을 이명박 정부 당시 한국 측에 전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패네타 전 국방장관이 오늘(8일) 출간된 회고록에서 밝힌 내용인데,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언 패네타 전 국방장관이 2011년 10월 방한 당시 김관진 전 국방장관 등 한국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반도 유사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7일 발간된 그의 회고록 '값진 전투들'에서 처음 공개된 내용입니다.

다만 이 책엔 김 전 장관 등 한국 측 반응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패네타는 2010년 방한했을 땐 월터 샤프 당시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전쟁 계획에 핵무기 사용도 포함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패네타의 발언은 미국이 한국에 제공키로 한 핵우산 원칙을 재확인한 차원이지만, 워낙 민감한 내용이라 대북관계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전망입니다.

패네타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미국 본토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정도라며 한시도 주의를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북한 비핵화와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버월 벨/전 주한미군사령관 :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미국이 전시작전권을 행사하는 게 맞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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