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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제·격일제" 교육부와 중대본의 추가 등교 대책은?

입력 2020-05-24 19:14 수정 2020-05-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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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교육부의 등교 대책 브리핑이 있었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박유미 기자, 일부 지역에서는 등하교 하는 학생이 전체 3분의 2를 넘지 않게 등교시키겠다고 했습니다. 배경이 뭔가요?

[박유미 기자]

학교 내에서 밀집도를 줄이는 조치의 하나로 제시가 됐습니다.

대상 지역은 그때그때 방역당국과 논의해서 정하게 됩니다.

현재 산발적 지역 감염이 나오고 있는 수도권과 대구, 경북 구미 등이 해당 합니다.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서 격주제, 격일제 등교와 원격 수업 병행 또 오전 오후반 운영 등 각 시도와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게 됩니다. 

[앵커]

초등학교도 등교를 하게 되는데 돌봄교실은 어떻게 되나요?

[박유미 기자]

초등학생 돌봄과 관련해서는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기존에 제공하던 긴급돌봄을 중단하겠다고해서 좀 혼선이 있었습니다.

오늘(24일) 교육부 발표에서는 오전 오후반이든 격일제, 격주제 등교 등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돌봄을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의 긴급돌봄을 방과 후 교육 과정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다는 건데요.

원격수업을 할 때도 돌봄이 필요하다면 방과 후 수업형태로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또 감염 우려가 커서 학교에 보내기 어렵다, 학교에 보내기를 원치 않는다는 학부모도 있을 수 있어서 이 경우에는 가정학습도 체험학습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어린 학생들이 등교를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우려도 여전히 큰 것 같은데요. 

[박유미 기자]

이번 주 수요일 등교 대상은 고2, 중3뿐만 아니라 유치원과 초등학생 1, 2학년 등 어린 학생도 포함이 돼 있습니다.

지난주 등교한 고3의 경우에는 일단 매일 등교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고 주1회 이상 출석을 원칙으로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하는 만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하혜빈 기자가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하혜빈 기자]

설모 씨는 얼마전 하루 걸러 아이를 등교시키라는 학교 가정 통신문을 받았습니다.

설씨의 딸은 초등학교 1학년.

설씨는 그러나 가정학습을 신청할까 고민 중입니다.

[설모 씨 : 제일 큰 마음은 안 보내고 싶어요. 애들이 마스크를 계속 끼고 있지 않을 거잖아요. 선생님이 모든 아이들을 다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닌데…]

오는 27일부터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이 학교에 갑니다.

이미 등교한 고3들도 학교 내 거리지키기가 쉽지 않았는데 어린 학생들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 온라인에서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쉬는 시간에도 자리에 앉아 있고 친구들과 놀이도 최소한으로 줄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현실성이 없다는 겁니다.

[설모 씨 : 마스크 다 끼고 있을 거고, 그러면 애들이랑 친해지거나 이런 것도 사실 되게 힘들 텐데. 선생님도 마스크 끼고, 얼굴에 눈만 보일 거고. 다들 왜 지금 등교를 하는가, 이렇게 지금 코로나가 다 끝난 상황도 아닌데…]

일부 맞벌이 부모들 사이에선 계속 등교를 미룰 수 없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이 쉽지 않은 만큼 방역 대책을 보완해서라도 아이들이 학교에 가야 된다는 의견입니다.

[앵커]

박유미 기자, 이번 대책은 그러니까 학교 내 거리두기인데 각 학교별로 구체적인 방식은 어떻게 정하나요?

[박유미 기자]

학교별 재량으로 결정을 하게 됩니다.

현재 학교별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다수의 의견을 모아서 실제 운영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리고 등교를 일주일 앞두고부터는 자가진단을 통해서 열이 있는지 등의 상태를 등록하게 돼 있는데요.

이번 주 수요일에 등교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현재 80% 이상이 등록을 한 상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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