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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북한 관련해 우리 돕고 있어…시진핑 존경"

입력 2020-01-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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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6개월에 걸쳐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미·중간의 무역 분쟁, 결국은 1단계 합의가 이제 나왔고요. 불확실성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됐습니다.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북한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의 역할을 촉구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이 발언은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중국이 북한과 관련해서 미국을 돕고 있다. 그리고 도움이 돼 왔다" 이런 발언이었어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 서명식 자리에서 한 말인데요.

"중국이 북한과 관련해 우리를 돕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단히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인 상황에서 북한의 협상 복귀에 시 주석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대북외교와 관련해 "아주 아름다운 체스게임이거나 포커게임"이라고도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의미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치밀한 수 싸움 속에 돌파구 마련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대북외교를 체스나 포커에 빗댄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중국 내에서는 빈곤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 한 여대생의 죽음이 계기가 됐죠?

[기자]

지난 13일 중국 구이저우성에 사는 24살 우화옌 씨가 영양실조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화옌은 부모를 여의고 정신질환을 앓는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정부에서 나온 생활 보조금은 월 300위안, 약 5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우화옌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식비를 줄였고 지난 5년간 매일 절인 고추 하나만을 반찬으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결국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우화옌은 키 135㎝, 몸무게 22㎏로 걷고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치료할 돈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각지에서 성금이 이어졌고 우리돈으로 1억 7000만 원가량이 모였지만 안타깝게도 우화옌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정과제로 빈곤 퇴치를 내세웠지만 우화옌이 살던 구이저우성에만 절대 빈곤층이 15만 명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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