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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루트 개척 나섰다 참변…베이스캠프 500m 밖서 발견

입력 2018-10-13 20:31 수정 2018-10-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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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정대는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의 새로운 등반길을 개척하기 위해 떠났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어제(12일) 베이스캠프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등반부터 사고까지의 과정을 오선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네팔로 떠났습니다.

총 45일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달 11일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원정대는 한국을 떠난지 2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과 동행한 최홍건 전 한국산악회 회장은 그제 점심쯤 만나서 하산하기로 한 원정대원이 약속 장소인 해발 2620m 지점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이들을 찾기 위해 올라간 현지인들이 베이스캠프에서 500m 떨어진 계곡에서 흩어져있는 산악 장비들과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구조 헬기가 급파됐고, 급경사면에 흩어져있는 나머지 시신들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좋지 않아 사고 지점에 내려가 시신을 수습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정대가 등반하던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은 전문 산악인들도 등반을 꺼리는 고난도 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우석/서울시산악연맹 전무이사 : 들어가기가 힘들죠. 유명한 데는 길들이 좋잖아요 전부 다. 거기는 그렇지 못한 지역이죠. 많이 찾는 지역은 아니에요.]

원정대는 구르자히말의 새로운 등정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떠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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