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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대통령 징계심의' 윤리위 장악…이진곤 사퇴

입력 2016-12-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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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한 지붕 아래서 거친 말들을 쏟아내며 격한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 소식입니다. 계속 한 지붕 아래 있을 수 있을 것이냐. 윤리위원회에서 나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 수위 결정도 이를 가를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어제(13일) 저녁에 이진곤 윤리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8명의 친박계 윤리위원을 추가로 선임했기 때문입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징계안을 심의중이던 새누리당 이진곤 윤리위원장이 어제 저녁 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7명으로 구성된 윤리위원회에 8명의 친박계 윤리위원을 추가로 대거 선임한 데 반발한 겁니다.

이 위원장과 함께, 기존 6명의 윤리위원도 동반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친박계가 윤리 문제 등 당면 과제에는 관심이 없고 대통령 보호에만 급급하다며, 대단히 불쾌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진곤 윤리위원장/새누리당 : 친박계 위원들이 회의를 결정하는 데 저는 사회나 보는 이런 역할밖에 더 하겠습니까?]

당 최고위를 장악한 친박계가 윤리위원회까지 장악하게 되면서, 박 대통령의 징계 수위는 현저히 낮아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친박계가 윤리위를 통해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 당내 비박계에 대한 출당 조치를 본격적으로 시도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열릴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친박계와 비박계가 윤리위 구성을 두고 정면 충돌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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