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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중 한국대사 사실상 초치…"책임자 처벌하라"

입력 2014-10-13 08:33 수정 2014-10-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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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조업 단속에 저항하던 중국 어선 선장이 우리 해경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가 권영세 주중 한국대사를 사실상 초치했습니다. 우리 해경이 폭력적 법 집행에 나섰다가 자국민이 사망했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오전 전북 부안 왕등도 서쪽의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중국어선 노영어호가 불법조업을 하던 중 우리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흉기를 든 중국 선원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해경이 쏜 총에 중국인 선장 송모 씨가 사망했고, 중국 정부는 곧바로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0일) : 폭력적 법집행 행동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합니다. 한국 측에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

같은 날 중국 외교부도 권영세 주중 한국대사 측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한반도 업무 담당자인 류젠차오 부장조리가 권영세 주중 한국대사를 긴급하게 만나 책임자 처벌과, 조사 결과를 중국에 통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초치', 즉 우리나라 외교관을 안으로 불러들여 강하게 항의하고 유감을 표시한 겁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권 대사가 이번 사건이 정당한 법 집행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을 중국 측에 명확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 측에서 초치라고 표현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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