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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4·3유족 예우방안 마련…박근혜 정부 감사"

입력 2014-04-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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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4·3유족 예우방안 마련…박근혜 정부 감사"


우근민 제주지사는 "4·3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가시적인 예우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4·3희생자 국가추념일 지정 약속을 지킨 박근혜 정부를 향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우근민 지사는 3일 오전 10시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제66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님께 120만 내외 제주도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오늘 4·3추념일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처음 봉행되는 예순 여섯 번째다"라며 "그동안 역사의 음지에 갇혀 안식을 구하지 못하고 오랜 세월 구천을 떠돌고 있는 영령들의 명복을 빌었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66년 긴 세월을 뼈아프게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무거운 한을 짊어지고 척박한 현실을 살아내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무엇보다 국가추념일 지정으로 제주도민과 4·3유가족과의 약속을 지켜 제주의 봄날을 되돌려주신 박근혜 대통령님께 120만 내외 제주도민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4·3특별법 제정, 4·3평화공원 조성 등 4·3해결의 중대한 고비마다 도정 책임자로서, 4·3해결의 역사적인 소명을 받든 심부름꾼으로서, 도민과 유가족 여러분과 함께 대정부 7대 건의안의 마지막 과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4·3희생자 국가추념일 지정은 곧 제주4·3이 제주를 넘어 국가 의제가 되었다는 뜻"이라며 "이제 우리는 66년 동안 쌓여있던 앙금과 갈등을 씻어내고 진정한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정신으로 '인본주의 제주'를 만드는 것이 4·3영령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앞으로 제주도정은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가시적인 예우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역사교과서에 제주4·3이 올곧게 기록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 4·3유적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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