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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뀌는 삼성 신입사원 채용…객관·공정성 논란도

입력 2014-01-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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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한 해 20만 명이나 치를 정도로 과열된 직무적성검사, SSAT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서류전형을 다시 도입하고, 또 전국 대학 총장들에게 인재를 추천받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장, 몰려든 응시자들로 북새통입니다.

연간 20만 명이 지원하는 이 필기시험을 보는 사람이 앞으로는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삼성은 20년 전에 없앤 서류전형을 다시 도입해, 서류를 통과한 응시자에 한 해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취업 사교육 시장을 낳는 등 사회적 비용과 부작용이 커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박용기/삼성전자 인사팀장 : 보여주기용 스펙(자격 조건)보다는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 열정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인재를 선발할 계획입니다.]

삼성은 특히 전국 200여 개 대학 총장에게서 5천여 명의 인재 추천을 받아, 이들의 서류전형을 면제해 준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총장 추천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은 점, 또 여기에다 사교육 시장까지 만들어 낸 필기시험방식의 직무적성검사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박민재/한국외국어대 재학 : 총장 추천제에 뽑힐 수 있을 지 좀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천아현/한국외국어대 재학 : 학원 다니는 친구들이 꽤 있거든요. 사교육 부담도 좀 줄어들 것 같고요.]

삼성은 이 채용 방식을 오는 4월 상반기 공채 때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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