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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뒷전…고 김용균 어머니 "매일 6~7명 죽고 있는데"

입력 2020-12-09 14:56 수정 2020-12-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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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전용우의 뉴스ON'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 진행 : 전용우


[앵커]

정치권의 관심에서 조금 빗겨 난 모습인데요. 이 밖에도 여러 법안들이 본회의 결과 임시국회 기다리고 있잖아요. 그 현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본회의가 시작되는 날이니만큼 오늘(9일) 아침 직접 국회로 가서 주변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아왔는데요.

영상 함께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잠시 후 올해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게 될 텐데요.

여야의원들의 주요 관심이 쏠려있는 곳 바로 공수처법이죠.

하지만 집중해서 봐야 할 법안 공수처법뿐만이 아닙니다.

과연 어떤 법안들이 제정을 기다리고 있는지 국회 안팎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겠습니다.

이른 아침 영하의 날씨에도 텐트 안을 지키는 시민들 모습 볼 수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 동상 전태일 씨입니다.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들 위해 전태일3법 입법되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들리고 있고요.

옆으로 보시면 올 한해 계속 시끄러웠죠.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들고 있습니다.

옆으로 가 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 바로 2년 전 목숨을 잃은 김용균 씨죠.

국회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즉각 제정하라. 이런 목소리들도 국회 주변에서 계속 들립니다

[김미숙 씨/고 김용균 씨 어머니 : 많은 사람들이 이 법에 58%나 찬성을 한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국회에서는 바깥에서 하는 외침을 제대로 못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고…사람 죽는 것만큼은 어떠한 사안보다 시급한 문제잖아요. 매일 6~7명이 죽고 있는데 이런 것보다 더 시급한 게 어디 있어요. 정말 이 법이 통과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거예요.]

[앵커]

오늘 현장에 직접 나가보니, 분위기가 좀 어떻던가요?

[기자]

상당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회앞 텐트안에는 밤을 새며 자리를 지키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야 힘겨루기로 모든 관심이 공수처법에 집중되는 것 같아 불안하다는 마음을 밝히면서도, 국회 말고는 따로 억울함을 하소연할 곳이 없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김용균 씨 어머니도 만나고 왔잖아요? 간절함이 화면을 통해서도 느껴지는데, 방법은 있는 겁니까?

[기자]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거대 양당의 관심에선 조금 멀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정의당은 반드시 이 법안을 통과시키겠단 입장입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미/정의당 원내대표 (지난 7일) : 적어도 2년의 무심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만큼은 제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촛불 정부를 만들고 집권 여당에 큰 힘을 실어준 국민들 앞에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결정을 이제는 정말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일상화되고 있는 죽음을 이제는 멈춰야 합니다. 277석이라는 의석을 가진 거대 양당이 정쟁보다, 당리당략보다, 기업보다 노동자의 목숨을 중요히 여기고 있다는 것을 법 제정으로 보여주십시요.]

[앵커]

그리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도 3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농성 중인데, 그곳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아침 담아온 영상인데요, 국회 본관 계단 앞에 이렇게 밤샘 농성을 하는 유가족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유가족들이 제정을 요구하는 법안은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수정안입니다.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사참위 활동 기간이 1년 6개월 연장, 영장청구의뢰권을 부여해 압수수색 등을 가능하게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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