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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요 속 훈련…해외파 앞세워 아시안컵 '이변' 도전

입력 2019-01-07 08:39 수정 2019-01-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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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8년 만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팀도 눈길을 끕니다. '북한 축구'하면 선수 대부분이 국내 리그에서 뛸 것 같지만 이제는 유럽파 선수들도 꽤 많습니다. 이 선수들과 함께 30대 젊은 감독까지 내세워 확 바뀐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이변'에 도전합니다.

두바이 현지에서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훈련장에 흘러나오는 북한 가요.

북한 대표팀은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준비해 음악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노르웨이 출신 안데르센 감독이 물러난 뒤, 30대 중반의 김영준 감독이 팀을 맡고, 유럽 팀 선수들도 늘면서 훈련 분위기는 자유로워졌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뛰는 한광성은 북한 축구의 핵심입니다.

5년 전 16세 이하 선수권 남북 대결에서 동점골로 우리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빠른 드리블과 과감한 슛을 앞세워 이탈리아 명문팀들 눈길도 사로잡았는데, 해외 언론은 "북한의 호날두"라며 주목했습니다.

지난달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골을 넣었던 정일관과 박광룡, 최성혁까지, 차세대 선수들을 앞세운 북한은 외부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며 팀을 하나로 가다듬고 있습니다.

북한 대표팀은 이렇게 천으로 훈련장을 모두 가려둔 채 문도 잠그고 비밀리에 훈련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8일 사우디와 첫 경기를 치르고 이후에는 카타르와 레바논까지, 까다로운 중동 팀들을 넘어야 16강에 오를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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